온천천은 여름철에는 집중호우로 범람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정도로 폭이 너르고 수량이 풍부한 개천이다.
온천천은 금정산에서 발원하여 금정구, 동래구, 연제구를 거쳐 수영강으로 합류한다.
4경 온천천
역사의 향기 온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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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천 세병교 일대는 연제구 내륙에서 동래읍성 쪽으로 가거나 수영 쪽으로 넘어가는 길목이라 할 수 있다. 더구나 동래성의 병사들이 군사훈련을 나갈 때 이곳 온천천을 건너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을 것이다. 기껏해야 나무다리로 오가던 이 불편함을 해소시켜 준 것은 마을 유지 등 자발적 헌금과 주민들의 참여였다.
교대역에서 시작하는 세병교와 이섭교의 사연이다. 온천천은 근대 현대에 이르러서도 공사가 중요한 화두였다. 부산일보 1932년 10월 12일 자에는 '온천천 개수와 도로의 대확장 기타의 제 공사에 의해 동래의 면목이 곧 일신'이라는 기사가 실렸고
조선중앙일보 1935년 1월 31일 자에는 '수영강과 온천천의 개수공사에 반대, 정자형의 합류는 위험하다고, 동래농민 등이 진정'등의 기사가 나온다. 그 정도로 이곳은 지리적으로 중요한 하천이었다. 과거 온천천에는 모래사장도 있었고, 황새가 많이 찾아와 황새벌이라고도 불렸다.
교대역에서 시작하는 세병교와 이섭교의 사연이다. 온천천은 근대 현대에 이르러서도 공사가 중요한 화두였다. 부산일보 1932년 10월 12일 자에는 '온천천 개수와 도로의 대확장 기타의 제 공사에 의해 동래의 면목이 곧 일신'이라는 기사가 실렸고
조선중앙일보 1935년 1월 31일 자에는 '수영강과 온천천의 개수공사에 반대, 정자형의 합류는 위험하다고, 동래농민 등이 진정'등의 기사가 나온다. 그 정도로 이곳은 지리적으로 중요한 하천이었다. 과거 온천천에는 모래사장도 있었고, 황새가 많이 찾아와 황새벌이라고도 불렸다.
- 2세병교
- 온천천에 있던 다리로 1642년 조성된 다리이다. 1970년대에는 규모가 큰 현대식 교량으로 탈바꿈했다. 이 석교가 등장하기 전에는 광제교(廣濟橋)가 있었다고 한다. 세병교는 말 그대로 병장기(兵仗器)를 씻는다는 의미의 다리이다. 만덕에서 동래읍성으로 가는 상류 만년교(萬年橋), 하마정으로 가는 길에 세병교(洗兵橋), 수영(水營) 쪽 이섭교(利涉橋)이다. 세병교는 온천천을 건너 동래읍성 세병문(洗兵門)을 들어서기 전 지점으로, 전투를 치르거나 훈련을 마친 병사들이 병장기를 씻고 가는 곳이란 뜻이다. 임진왜란 이후 다시는 나라를 침탈당하는 치욕을 겪지 않기 위해 무기를 씻는 의식을 치러 세병교라고 이름지었다는 설도 있다. 정조 5년, 다리를 수리하느라 민중들이 힘들어하자 동리 사람들이 재물을 모아 돌다리로 만들었다.
- 3이섭교
- 이름 그대로 '하천 건너기(涉) 편한(利) 다리(橋)'란 뜻이다. 온천천에 있던 아치형의 돌다리를 일컫는데, 사람들이 온천천을 건너느라 늘 고생하는 것을 보고 인근 마을 사람들이 물을 보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상부상조하며 만든 다리이다. 이섭교비(利涉橋碑)에는 '물이 깊어 옷자락을 걷어 올리고 건너는 것이 고통스러워 이 다리를 만들었다. 판자(나무) 다리가 자꾸 썩어 인조 12년(1634년), 마을 몇 사람이 기부금을 거두고 돌을 옮기는 일에 백성들이 자원하니 다음 해 봄에 완공되었다. 이 공을 칭송하여 이를 기념한다'라는 내용이 있다. 지금은 작은 보행교가 있을 뿐이어서 흔적을 찾기란 쉽지는 않지만, 숙원을 이룬 상부상조의 전통이 숨어 있는 아름다운 자리이다. '돌로 둥글게 아치를 쌓아 만들었다'라고도 하고 '안경과 비슷하다'하여 안경교, 안경다리 또는 수영다리라고도 불렸다.
- 동해남부선 철교
- 부산사람들에게 동해로 이어지는 동해남부선의 의미는 각별하다. 경부선이 메인철도이자 산업철도 이미지라면 남부선은 자잘한 추억의 완행열차이다. 1918년 부산~경주 구간이 개통되었다. 동해남부선을 조선총독부에 의해 계획되었는데 동해안의 석탄, 목재, 광물, 해산물 반출을 용이하게 하고 함경선과 부산과의 연결을 긴밀하게 하기 위해 건설되었다고 한다.
그 동해남부선이 이제 새롭게 뚫려 복선전철이 되었고 옛 철길은 그대로 온천천을 가로질러 놓여 있다. 철로 칸칸이 마치 필름처럼 옛 부산사람들의 애환을 수놓고 있는 듯하다.
- 4온천천 시민공원
- 온천천 시민공원은 온천천의 강변에 조성된 자연 친화형 공원이다. 온천천은 금정산 범어사에서 발원해 금정, 동래, 연제 3개구를 통과해서 약 14.1㎞를 흐르다가 수영 하수종말처리장 부근에서 수영강과 합류한다.
1998년 연제구에서 공공근로사업을 통해 자연 친화형 하천으로 복원하고 자전거 도로, 산책로가 만들어져 부산에서 유명한 길로 바뀌었다. 잔디밭과 6만여 그루의 수목, 45종 이상의 꽃들이 식재되어 있다. 계절별로 지역 행사가 다양하게 열리는 문화공간이다. 야생화 화단, 자연학습장 및 철새와 오리 떼, 숭어 떼 등 자연이 살아 있는 곳이다.
Course
- 1교대역 6번출구
- 2세병교
- 3이섭교
- 4온천천 시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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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 2022-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