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34호 / 2023년 0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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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준비는 가깝고 편리한 전통시장에서 하세요" 연동·연산·연일·거제시장 등 깨끗하고 쾌적한 장보기 환경 대형유통업체보다 저렴한 가격 올해 추석 성수품 구입비용도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6만3536원이고 대형유통업체는 35만2467원이었다. 지역 경제를 살리고 가계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연제구 전통시장에서 이번 추석 준비를 하는 것이 어떨까. 연동(골목)시장 연산1동(연동로8번길 22)에 위치하며 농·수·축산물 등은 물론 맛집으로 유명한 음식점도 많아서 먹거리가 풍성한 골목형 시장이다. 연제구는 연동(골목)시장에 시그니처 출입 게이트를 설치하고 가게 간판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대형마트처럼 포인트 적립도 할 수 있다. 상품 구매 후 받은 포인트 쿠폰을 적립기에 입력하거나 '연동골목시장' 앱 설치 후 적립하면 된다. 지난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행운고객 룰렛 이벤트 등 고객 한마음 상생축제를 운영해 활기가 넘쳤다. 이와 함께 연산동 고분군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역사길 힐링투어를 운영하여 즐거운 경험을 제공한다. 연산(골목)시장 연산2동(월드컵대로3번길 24)에 위치하며 농·수·축산물, 가공식품, 반찬 등을 구입할 수 있다. 구는 연산(골목)시장을 방문하는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하여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비와 햇빛을 막아주는 아케이드와 증발냉방장치 설치 등으로 장보기가 편리해지자 연산시장을 찾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특히,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 후 맞벌이 부부와 젊은 세대가 늘어나 맛있는 반찬가게와 분식점 등도 입소문이 났다. 연일(골목)시장 연산4동(고분로 24)에 위치한 연일(골목)시장은 농·수·축산물, 가공식품 등을 취급한다. 단골이 많은 반찬가게는 물론 횟집, 분식점, 보리밥집 등 음식점에도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하다. 구는 연제오방상권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해 지난 5월에는 연일시장 내부환경을 개선했다.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연봉공원 부지에 지하 2층 규모, 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도 조성 중이다. 추석을 맞아 오는 9월 26일에는 '복 나오는 룰렛&오자미 게임' 이벤트를 개최해 당일 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추첨으로 푸짐한 경품을 지급한다. 그 밖에도 거제3동(거제시장로14번길 28) 거제시장은 농·수·축산물, 가공식품, 의류 신발 등을 판매하며 분식집, 횟집 등 맛집도 많다. 연산2동(중앙대로 1030-1) 영남종합시장은 부산시청 길 건너 맞은편에 위치하는 소형시장이다. 가공식품 등을 구입할 수 있으며 저녁 시간에는 저렴한 가격의 안주를 팔아 사람들로 붐빈다. 연산6동(배산로23번길 3) 연미새시장은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며 시골밥상을 맛볼 수 있는 맛집 등 먹거리도 풍부하다. 연제구는 전통시장을 찾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2시간 이내의 주·정차를 허용하고 있다. 허용시간은 9시부터 18시까지이며 한시적 허용구간은 △거제시장(시장칼국수~청과시장) △연일시장(연일문구~한우리약국), 상시 허용구간은 △연동시장(연산1동 우체국~총각식육점) △연산시장(연산시장약국~신리삼거리)이다. 일자리경제과 ☎665-4475
2023.0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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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47회 연제구의회 임시회 개회 연제구의회(의장 최홍찬)는 9월 7일부터 14일까지 총 8일간의 일정으로 제247회 임시회를 개회하여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의 건 등 총 35개의 안건을 처리했다. 최홍찬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임시회는 각종 조례안과 동의안 등 구민 생활과 밀접한 안건 심의와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를 승인할 예정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의원들에게 강조했다. 한편 독립된 인사권을 부여한 지방자치법 개정의 취지를 살려 의회와 구청 간 직원 인사교류 시 파견을 지양하고 전입·전출을 통한 교류가 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 촉구했다. 회기 첫날인 9월 7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변준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하위직 청년 공무원 처우개선 촉구 건의안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으며 정홍숙 의원의 연제구민의 정신건강안전망은 튼튼합니까?를 주제로 한 5분 자유발언이 있었다. 8일부터 12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작성 및 일반안건을 심의했으며, 14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조례안 등을 의결하고 김미화 의원의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을 접목한 스쿨존 및 우범지역 골목 환경개선을 주제로 한 5분 자유발언을 끝으로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다음 제248회 정례회는 11월 15일부터 12월 18일까지 34일간의 일정으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2024년도 예산안 등의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2023.09.2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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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방법 "행복연제 나눔냉장고에 후원하세요" "지금은 도움을 받지만, 앞으로는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위한 나눔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한 열린 곳간, 행복연제 나눔냉장고가 12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 나눔냉장고는 주민 누구나 자발적으로 식품과 물품을 기부하고, 기부물품은 다문화가정,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소년소녀가장 등 도움이 필요한 주민 누구나 가져갈 수 있다. 12개의 나눔냉장고가 연제구의 나눔과 기부의 핵심적인 창구로 정착되고 있어 지금까지 개인, 단체, 지역 업체, 기관 등이 직접 만든 반찬, 과일, 국, 즉석 음식 등 다양한 물품을 기부하고 있다. 동 관계자는 "나눔냉장고는 지역 주민 중심의 건강한 나눔문화와 공유문화 확산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추석을 맞아 나눔냉장고에 주민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작은 나눔이 큰 희망이 되는 기적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성우 연제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12개 동 나눔냉장고를 지원하기 위해 9월 20일 성금 120만 원을 기탁했다. 복지정책과 ☎665-4312 2023.09.25 16

구정종합 다양한 구정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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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가림막 설치 … 민원담당 공무원 안전 지킨다 폭언·폭행 등 악성민원 대비 행정복지센터 2 개소 시범 설치 연제구는 행정복지센터 2개소(거제1동, 연산4동) 민원실에 직원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고정식 안전가림막을 설치했다. 기존에 설치되어있던 가림막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설치된 아크릴 재질의 비말차단용 가림막으로, 폭언·폭행 등 악성민원으로부터 민원창구 공무원을 보호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교체된 고정식 투명 안전가림막은 전염병 예방과 함께 빈발하는 각종 위협 행위로부터 민원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민원인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민원 응대용 양방향 마이크를 설치하는 등 민원 편의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으로 직원들을 폭언·폭행으로부터 보호하고, 나아가 주민들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치지원과 ☎665-4112 2023.09.2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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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당 현수막 정비 나선다 법 시행 이후 민원 3배 이상 급증 가이드라인 위반 현수막 집중 정비 연제구는 행정안전부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은 정당 현수막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최근 정당 현수막이 급증하며 주민안전과 도시미관 저해 등 다수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관련 법령 시행 전 3개월 동안 98건이었던 민원은 법 시행 이후 3개월간 313건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행정안전부 가이드라인을 미준수한 정당 현수막에 대한 정비를 추진하여 적법한 설치·관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정비 대상은 △사고취약지역시설(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버스정류장·교통섬) 설치 △교통신호등과 CCTV 가림 △보행자 통행과 운전자 시야 방해 △현수막 끝 낮은 부분의 높이가 2m 이하 △표시기간 위반(15일 초과) 현수막 등이다. 특히 표시기간을 위반한 정당 현수막에 대해서는 표시기간 종료 1일 차는 즉시 철거 계도 조치하고, 2일 차에도 미철거 시 강제 철거 및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부산광역시 소재 각 정당위원회에 정당 현수막 지침 준수 관련 공문을 직접 전달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도시재생과 ☎665-4625 2023.09.25 2

테마기획

생활정보

  • 10월 6일부터 대중교통 요금 인상 … 어린이<현금 동결>는 무료 현금보다는 교통카드로 시내버스 1550원 마을버스 1480원 도시철도 1450원 청소년 요금 동결 어린이 교통카드는 무료 10월 6일부터 시내·마을버스 요금 350원, 도시철도 요금 150원이 인상된다. 교통카드로 결제하면 성인 기준 시내버스 요금은 10월 6일 첫차부터 1200원에서 1550원으로, 좌석버스 요금은 1700원에서 205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일반형 심야버스는 1600원에서 1950원, 좌석형 심야버스는 2100원에서 2450원으로 오르고 현금으로 결제하면 15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마을버스 요금도 1130원에서 1480원, 현금으로 결제하면 1200원에서 1600원으로 오른다. 도시철도 요금은 10월 6일 첫차부터 성인 기준 도시철도 1구간 요금은 1300원에서 1450원, 2구간 요금은 1500원에서 1650원으로 각각 오르고 현금으로 결제하면 100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모두 청소년 요금은 동결했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현금 요금은 동결,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무료다. 교통행정과 ☎665-4556 2023.09.25

  • 폐건전지 모아 새건전지로 교환하세요 연제구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폐건전지를 가져오면 새건전지로 교환해주고 있다. 교환기준은 폐건전지 20개당 새건전지 1세트(2개)이며 1일 최대 교환가능 수량은 폐건전지 100개다. 연제구청 자원순환과(3층) 또는 12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교환할 수 있다. 폐건전지는 연제구청 1층, 12개 동 행정복지센터 폐건전지 수거함에 배출할 수 있다. 한편, 폐건전지는 수은, 니켈, 아연, 카드뮴 등 유해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일반쓰레기와 함께 처리하게 되면 중금속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발생되고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분리배출해야 한다. 매주 수요일 분리배출할 수 있으며 또한 전지를 임의로 분리 혹은 분해할 경우, 폭발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전지 형태(전선이 있을 경우도) 그대로 배출해야 한다. 자원순환과 ☎665-4451 2023.09.25

  • 엘리베이터, 전화기, 아이스크림콘의 공통점? 엑스포에서 소개된 발명품 초기 엑스포는 당대 혁신제품과 발명품이 최초로 소개되는 무대가 됐다. 대표적인 제품은 △증기기관(1851년 런던) △엘리베이터(1853년 뉴욕) △벨의 전화기, 하인츠 케첩(1876년 필라델피아) △에디슨 전구 및 축음기(1878년 파리) △브라우니(1893년 시카고) △비행기, 아이스크림콘(1904년 세인트루이스) △TV, 나일론, 플라스틱, 녹음기(1939년 뉴욕) △무선전화기(1970년 오사카) 등이다. 현재 최신 발명품의 소개는 전문엑스포를 통하여 이뤄지고 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혜를 모아 교육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글로벌 대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사)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자치지원과 ☎665-5011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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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 나를 만나는 곳, 철학의 숲 나를 만나는 곳, 철학의 숲 (시련, 그것은 결코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 장혜진 부산대학교 윤리교육과 길을 걷다가 문득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중년 즈음 다다르거나, 이 시기를 지난 시점의 인물이라면 분명 자신을 향해 젊은이여! 너 어디에 있는가?하고 속으로 외칠게다. 젊은 날의 열정과 패기는 삶의 무게와 끊임없이 투쟁하고, 가슴 터질 듯한 사랑은 누군가를 향한 희생으로 변모하기도 한다. 거울 너머의 슬픈 눈꼬리는 그 사실을 부정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 거울에서 시선을 거두지 말고, 자신을 직시하자. 이 거울에서 만난 것은 바로 나의 존재다. 필자는 언젠가, 사막 위의 한 가운데 발가벗겨진 채로 홀로 서 있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런 나에게 세상이 이르기를 &quot;자, 또 시련이다. 지금 내가 줄 수 있는 건 이 것 뿐이네. 어때? 이게 싫다면 그만두어도 되네. 자네는 이 길이 아닌 쉽고 편한 길을 얼마든지 갈 수 있잖나. 어떤 선택을 하든 결정은 스스로 하게.&quot; 이런 무거운 질문을 들고 생(生)과 사(死)의 실존적 고민에 시달리는 순간,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윤리학』에서 다음과 같이 위로를 건넨다. 큰 일들이 나쁜 쪽으로 많이 일어나면 지극한 복을 짓누르고 사하게 한다. 그것들은 고통을 가져오고 많은 활동들을 방해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귀함(kalon)은 빛을 발한다. 누군가 크고도 많은 불운들을 -고통에 무감각해서가 아니라 고결하고 담대한 성품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침착하게 견뎌 낸다면 말이다. 자신에게 시련과 좌절 그리고 불행이 닥쳤다고 가정하자. 혹자는 고통에 길들여 진채로 그것이 고통인지조차 모르고 살아간다. 그리고 누군가는 자신 앞에 불편함이 놓일 때, 자신과 맞지 않는 길이 아니라고 판단하면서 다른 길을 찾는다. 우리는 고결하고 담대한 성품의 소유자로서 다른 선택을 해보면 어떨까? 이를테면 그 시련이 나를 막는 장애물이 아니라, 나보다 덜 간절한 사람을 걸러내기 위한 방어막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니 세상이 돌아서 쉬운 길로 가기를 종용하며 나에게 이르던 질문에 이렇게 답을 하고자 한다. &quot;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해보겠습니다.&quot; 철학의 숲은 단순한 이론의 집적이나 추상적인 무언가를 향해 허우적대는 곳이 아니다. 삶의 국면에서 맞이하는 다양한 문제를 집어 들고서 내가 아닌 타인도 삶의 파고(波高)앞에서 그랬노라. 그리고 그 길을 의연하고도 담담히 걸어갔노라. 그리고 자신의 발걸음을 붙잡은 거울 앞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다시금 발을 내딛었노라는 것을 느끼고, 자신의 힘을 발견하는 공간이다. 그러니, 삶의 힘겨움에 압도되지 말자. 그리고 지금껏 애써온 나를 한껏 보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발짝만 더 떼서 걸어가 보자. 2023.09.25

  • 희망 대장간 '자활기업' 힘든 이 살피고 보듬는 스토리앤쿡 브런치, 도시락 맛집 거제1동에 위치한 스토리앤쿡(대표 강영미) 내부는 40평 규모로 탁 트인 홀과 주방, 직원들로 활기찬 모습이었다. 2016년부터 행사 답례품 제작, 행사 도시락 주문과 파티케이터링, 쿠킹클래스, 놀이 체험 등 다양한 일을 했고 취약계층의 취창업 프로그램을 기관으로부터 의뢰 받아 해오고 있다. 현재는 각종 파티케이터링, 수제도시락, 답례품, 웨딩도시락, 수제디저트 전문점으로 인기가 높다. 취창업 프로그램은 장애인들도 참여하여 어려운 과정을 잘 해낼 수 있게 도와주고 좋은 성과를 올렸다. 한부모 가정, 미혼모, 다문화 가정 등 우리가 챙기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늘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 이 곳은 일의 중요성과 성취감은 물론 친한 이웃처럼 일터로 나아가게 해 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들려주며 늘 같은 마음으로 더 성장하길 기원한다. [월드컵대로188번길 25(거제1동), ☎010-8488-7701] 이영희 명예기자 2023.09.25

  • 명예기자의 시선 시니어들의 도전 현장 김말자 명예기자 최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지는 하모니카페스티벌 시니어부들의 경연에 참여했다. 3박 4일 동안 펼쳐지는 경연은 초등부 청소년부 청년부 시니어부에 이르기까지 생각했던 것 보다 큰 행사였다. 군데 군데 모여 앉아 연습하는 모습을 보니 보통 실력들이 아니었다. 특히 홍콩에서 온 초등생들의 연주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청년부는 대만과 일본 팀들이 돋보였다. 장난감만 같던 하모니카로 저런 연주를 할 수 있다니 참으로 경이로웠다. 무엇보다 시니어부는 나이에서 풍겨오는 그 연륜보다 앉아서 쉴틈 없이 연습 하고 무대에 올라서는 모습이 어찌나 당당하고 멋있던지 놀랄 수밖에 없었다. 강원도, 논산, 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서울까지 장거리 이동이라 힘들었을텐데 피곤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그 열정은 청년부 못지 않았다. 70세 이상 참여자들이 많은가 하면 84세의 할머니 주인공은 연주도 잘하지만 아무도 그 나이를 짐작하지 못할만큼 젊어 보였다. 음악 활동을 하니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나도 저 나이까지 활동할 수 있을까? 참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부럽다고 말했다. 작은 하모니카 하나 들고 평소에 배운 실력을 겨뤄보는 국제페스티벌에서 시니어부들의 도전 정신은 같은 시니어지만 존경스러웠다. 소합주에서 우승한 부산팀 역시 60대 후반, 리더는 76세였다. 국내 대회도 아닌 국제 대회에 참여하는 용기와 열정은 젊은이들 못지 않았고 나이는 그냥 숫자가 아닌가 싶었다. 도전을 할까 망설이는 시니어부들한테 감히 말하고 싶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문밖으로 나와 작은 취미지만 열정으로 도전해보라고 감히 권유해본다.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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