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97호 / 2020년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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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특별 점검 나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고위험시설 8월 31일까지 운영 중단 종교시설 대면모임, 행사 금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 연제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고위험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특별점검에 나서고 구민들에게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구는 8월 17일부터 부산시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고위험시설 14곳은 8월 21일부터 31일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또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모임·집합·행사가 금지된다. 고위험시설은 △감성주점 △헌팅포차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방 △실내집단운동시설 △실내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업체 △물류센터 △300인 이상 대형학원 △뷔페식당 △PC방 △결혼식장 뷔페 등 14곳이다. 교회의 예배와 모임도 비대면 정규예배만 허용된다. 그 외 종교시설의 대면모임· 행사·식사를 금지하는 기존의 행정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후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구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소독기를 무상 대여하고 있다. 대상시설은 복지시설, 경로당, 어린이집 등 공공시설과 PC방, 노래연습장, 스포츠시설, 학원 등이다. 대여는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 전화로 문의 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하면 된다. 한편, 구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8월 22일부터 시행했다. 도시안전과 ☎665-4642 보건행정과 ☎665-5681
2020.0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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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으로 만나는 제8대 연제구의회 전반기 의정 활동 제8대 전반기 연제구의회가 마무리되었다. 11명의 의원들은 주민의 대의기관으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주민 복리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쏟았다. 또한 연제구의회는 의원 연구단체인 「우리 연제」를 구성해 합동토론회, 특강 등을 진행해 왔다.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선진시설 시찰 민·관합동 동시 방역의 날 참여 제8대 연제구의회 개원식 층간 소음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격려 황포구 교환연수단 연제구의회 방문 온천천 효율적 관리를 위한 3개구의회 합동토론회 부산광역시 구군의장단협의회 월례회 연구단체 '더좋은연제' 주관 초청 강연 데이터 활용 사례 특강 제8대 연제구의회 후반기 원구성 연제비전 2030 장기종합발전계획 수립 의견수렴 보고회 사가시 연제구의회 방문 도시재생 뉴딜사업 의원대상 설명회 참석 2020.08.2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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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하 우리동네] 연산4동, '상권 르네상스' 앞장서다 연제구하면 떠오르는 것? 시청, 검찰청, 법원 등 관공서 밀집도시? 온천천? 고분군? 요즘 핫한 아이키우기 좋은 다행복교육지구? 여기에 '하나 더' 있다. 연산4동은 연산교차로를 중심으로 도시철도 1·3호선과 접해 있고, 중앙대로·월드컵대로·반송로·고분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그리고 의료기관·금융기관, 각종 사무실 및 상가 밀집지역으로 지역경제의 기반이 갖춰져 있으며 부산노인종합복지관과 부산장애인종합복지관이 위치해 있는 복지의 중심지다. 이러한 교통·경제·복지 중심지 연산4동을 더욱 발전시킬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오방상권 활성화 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오방상권 사업대상지인 연산교차로 주변은 부산의 대표 상권이었으나 2012년 KNN 방송국이 이전한 이후 상권이 위축돼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연제구가 이러한 상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향후 5년간 9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되었다. 오방상권 활성화 사업의 주요 내용은 연산교차로를 형상화한 오방색을 주요 테마로 △오방길 빛 테마거리 △오방 특화 먹거리 △청춘 야시장 △연일시장 창업몰 조성 △오방 관광상품 등을 개발하여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또한 구는 이 사업과 연계하여 사업비 146억 원을 들여 보행환경 개선, 전력·통신 지중화 사업, 주차장 조성 등 연산교차로 주변 도시기반 인프라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을 꿈꾸는 주민들에게는 희망을, 사랑과 추억을 그리는 이에게는 감동을 선사하는 곳으로 대표할 '품격도시 연산4동' 이제 시작이다! 연산4동 ☎665-5851 2020.08.25 20

구정종합 다양한 구정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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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극복 일자리 마련 기회 제공 ■ 창업동아리 멘토링 추진 연제구는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체계화를 위해 동아리별 전문 멘토를 지정하여 멘토가 동아리를 찾아가서 멘토링을 제공하는 '사회적경제 창업동아리 멘토링 사업'을 추진한다. '창업동아리 멘토링 사업'은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에 관심 있는 구민 3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창업 희망 분야에 대한 전문연구원의 멘토링 운영을 통해 창업 준비과정 전반에 대해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컨설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고용노동부 지역특화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등 700만 원을 확보해 9월 3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10월 중순까지 2개월간 운영되며, 사업내용은 △창업동아리 구성 및 전담 멘토 지정 △사회적경제 이해에 관한 교육 △창업 준비과정 전반 멘토링 및 특강 △동아리별 창업아이디어 발표 및 공유 등이다. 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 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마스크 착용, 수강생 간 거리두기(2m), 발열체크 철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구민은 일자리경제과 방문 및 이메일 접수(est1140@korea.kr)틀 통해 신청하면 된다. ■ 중·장년층 직업교육 실시 연제구는 도시농업관리사에 관심 있는 만 40세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구청 대회의실 및 실습 장에서 『손에 잡히는 중장년층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중·장년층의 제2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고자 구에서 계획하고 있는 일자리 사업(반려 식물 분갈이 드림팀, 우리 동네 텃밭관리사)과 연계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교육은 도시농업이론과 텃밭만들기 실습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동아리 활동 및 협동조합 구성방법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과정은 9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2개월간 총 8회차로 운영된다. 손에 잡히는 중장년층 직업교육 은 9월 16일까지 선착순 모집하며, △연제구민 △구인구직등록자 △창업동아리 멘토링 신청자는 우대된다. 일자리경제과 ☎665-4545 도시농업관리사란 도시민의 도시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도시농업 관련 해설, 교육, 지도 및 기술 보급을 하는 사람으로 국가기술자격증(9종)과 도시농업전문과정 이수증을 소지한 자에게 발급한다. 2020.08.25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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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 실시 '단속 알림' 서비스 신청하세요 차량 1대당 1개 번호 저장 가능 연제구는 불법 주·정차 관리와 주차질서 확립을 위해 8월 3일부터 불법 주·정차 단속 사전 알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연제구에서 운행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불법 주·정차 단속구역(고정형·이동형 CCTV)에 주·정차 시 신청자 휴대폰으로 단속 경고 메시지를 발송한다. 구는 꾸준히 불법 주·정차 민원이 증가하여 '단속 문자 알림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 서비스 대상은 거주지와 관계없이 연제구에서 운행하는 차량 중 서비스 제공에 사전 동의한 자이며 서비스 신청은 △연제구 홈페이지 신청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 통합 가입 도우미 앱 이용 △교통행정과 및 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하여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문자 알림 서비스는 차량 1대에 운전자 1명만 신청이 가능하며 서비스는 1일 1회 제공된다. 연락처는 하나만 등록 가능하고 1회 등록 후 별도의 신청 없이 계속해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한 주민 신고(생활불편신고, 안전신문고 앱 등), 인력 단속, 시청 및 경찰 등 타 행정기관에 의한 단속은 안내 대상에서 제외된다. 교통행정과 ☎665-4561~6 2020.08.25 8

테마기획

생활정보

  • 지구를 살리는 환경 지키기 "모두 함께 실천해요" 1회용 플라스틱컵 종량제 봉투 교환 연산교차로와 연산역 일원 매주 수 오후 2시~4시 연산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교환 1회용 플라스틱 컵 20개 = 종량제 봉투 10리터 1장. 연제구는 11월 30일까지 연산교차로 일원 곳곳에 버려져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는 '1회용 플라스틱컵 종량제 봉투 교환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최근 날씨가 더워지고 코로나19로 테이크아웃 컵이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연산교차로 주변 상권 일대 및 도시철도 연산역 환풍구에 무분별하게 버려져 1회용 플라스틱컵 쓰레기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연산교차로 일원에 버려져 있는 테이크아웃 컵 20개를 수거· 세척 후 연산4동 행정복지센터에 가지고 오면 종량제 봉투 10리터 1장으로 교환해 준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연산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1주일 기준으로 1명이 최대 5장까지 교환이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직접 플라스틱컵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1회용품 사용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함은 물론 깨끗하고 쾌적한 거리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의 효과를 검토해 전 동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7월 10일부터 아이스팩 10개 이상을 모아 가져오면 종량제봉투 30리터 1장으로 교환하는 '아이스팩 재활용 시범사업'을 실시해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내 소상공인에게 아이스팩을 무상으로 제공하여 구민 및 소상공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자원순환과 ☎665-4452 종량제봉투 100ℓ 제작 중단 연제구는 환경미화원의 안전사고와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7월 1일부터 100리터 일반용·사업장용 종량제 봉투 제작을 중단했다. 그동안 100리터 종량제 봉투의 사용에 의한 환경미화원 부상과 안전사고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100리터 종량제 봉투에 폐기물을 압축해 담을 경우, 무게는 환경부 지침에 의한 무게 제한 25kg를 넘어 45kg 안팎까지 늘어나며 이동 시 위험 요소가 발생하게 된다. 이에 구는 관련 조례를 개정하여 100리터 규격을 폐지했다. 구는 3, 5, 10, 20, 30, 50, 75리터 종량제 봉투를 판매하며 이미 공급된 100리터 봉투는 재고 소진 시까지 종전가격으로 판매한다. 자원순환과 ☎665-4436 불연성폐기물 마대 구민 구입 가능 불연성폐기물의 배출과 폐기물 마대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사용대상을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서 전 구민으로 확대한다. 8월부터는 최종판매소(슈퍼, 마트 등)에서 직접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다. 자원순환과 ☎665-4436 □ 판매업소 현황 〈표〉 2020.08.25

  • 구민 참여 공모 2題 연제구 브랜드슬로건 공모 연제구는 구정 브랜드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기간은 8월 24일부터 9월 10일까지며 공모내용은 △연제구의 이미지, 발전 가능성 등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문구 △구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창의적, 상징적 문구 등이다. 슬로건은 구호 형식의 짧은 문구이며 한글, 영문, 기호를 사용할 수 있다. 구 홈페이지, 페이스북, 블로그, 우편, 이메일, 방문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기획조정실 ☎665-4012 자랑스러운 연제인상 후보자 공모 연제구는 '제17회 자랑스러운 연제인상' 후보자를 찾고 있다. 추천대상은 연제구에 3년 이상 거주한 자로 지역발전 및 사회복지증진, 문화예술·체육 및 선행봉사 부문에 공적이 있는 주민이다. 후보추천은 구청 간부, 유관기관장, 학교장, 사회단체의 장을 비롯해 일반주민의 경우 20명 이상의 연명으로 가능하다. 추천 접수는 9월 8일까지 구청 자치지원과 또는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로 우편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서식 등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www.yeonje.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치지원과 ☎665-4115 2020.08.25

  • 7599 어르신 '구민행복 음식점' 운영 연제구는 8월부터 올해 말까지 만 75세 어르신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구민행복 음식점'을 운영한다. 주민등록상 1945년 이전 출생한 연제구 주민은 지정된 식당 신촌돌솥설렁탕, 시장횟집 등 9곳에서 메뉴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하고 정다운 사회 분위기 조성 및 경로효친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7599 어르신 구민행복 음식점을 운영한다"며 "해당 음식점을 많이 이용하여 지역경제도 살리고 혜택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메뉴 및 할인율 등은 업소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다. 환경위생과 ☎665-4411~4 〈표〉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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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 [연제칼럼] 이해할 수 없는 '요즘 것들'을 이해하는 방법 강동훈 북 커뮤니티 사과 운영자 전 세계적으로 밀레니얼 세대(1980년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경제활동과 소비생활의 주축 인구로 성장하면서 그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다방면에서 진행 중인데,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을 통해 봐도 한국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 책은 90년대 생을 <9급 공무원 세대>로 정의 내리며 '그들이 왜 공무원을 준비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많은 기성세대가 공무원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꿈이 없고 도전의식이 부족한 이들로 치부 할진 모르겠지만, IMF, 금융위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펼쳐진 상황을 본다면, 상시 구조조정의 위기와 향후의 불확실성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공무원은, 인생의 기회비용을 최소화하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 중 하나라는 점은 분명하다. 이 책을 바탕으로 다수의 청년세대를 이해할 수 있겠지만, 현실에서는 책 속 일반화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 다양한 청년들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도전과 열정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76%에 달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으며,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임금 상승률로 인해 쿠팡 플렉스, 스마트 스토어, 에어비앤비와 같은 플랫폼을 활용한 부업을 하는 사람들 역시 상당수이며, 아예 외국에서는 경제적 자립과 30~40대 조기 은퇴를 목표로 하는 파이어족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영 앤 리치(젊은 부자를 뜻함)'부터 '청무피사(청약은 무슨 피 주고 사라는 신조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자금을 마련한다는 뜻)'해서 주식과 부동산에 올인하는 우리나라 청년들의 모습을 보면 머지않아 한국에서도 파이어족을 낯설지 않게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개인의 면면을 살펴보다 보면 나 역시 청년이지만 이해하기 쉽지 않은 청년들의 모습이 상당하다. 그 말인즉슨 하나의 프레임으로 청년세대들을 정의 내릴 수 없다는 것이며, 정의를 하려는 시도의 무용함을 생각해봐야 할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관례처럼 해왔던 '꿈'을 묻는 것은 가혹한 폭력일지도 모른다. 코로나19가 가속화시킨 AI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수많은 직업들의 흥망성쇠를 결정하고 있는 것처럼, 높아지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철저히 준비하는 시간을 무가치한 것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소확행', '욜로'와 같은 말은 결코 갑자기 툭 튀어나온 것이 아니다. 이 시대를 가장 현명하게 살아내는 확실한 방법은 미래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현재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에 있다. 결국 산업화 시대를 살아낸 기성세대들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대 속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듯이, 지금의 청년들 또한 전례 없는 새로운 시대 속에서 다양한 생존 시나리오를 값비싼 대가를 치르면서 써나가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의 시대는 정치, 경제, 사회 등 전 분야에서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이 연속적으로 펼쳐질 것이다.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는 이해가 아닌 수용, 즉 '받아들임'이라 생각한다. 과격하게 얘기하자면 이해는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인간의 생각과 행동은 '넛지'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논리적이지 않다. 논리적이지 않은 인간의 다양한 행위와 사고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모순이다. 소위 말하는 '요즘 것들' 역시 나이가 들며 기성세대가 되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새로운 요즘 것들의 등장에 골머리를 썩일 것이다. 결국 계속해서 등장하게 될 요즘 것들을 생각한다면, 그들에게, 더 나아가 이 사회에 필요한 것은, 평가와 판단이 아닌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때로 발생하는 실수와 실패를 용인하고 응원해 줄 수 있는 '품격 있는 어른'들의 존재다. 정답이 없는 곳에서는 다양한 해답을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한 법이다. 2020.08.25

  • [연제도서관 상주작가 기고문(3)] 출퇴근의 표정 이정임 소설가 프리랜서 작가는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 깜깜해진 거리를 걸으며 출근하거나 한낮에 쨍한 햇볕의 배웅을 받으며 퇴근하기도 한다. 집 밖을 잘 나가지 않는 나로서는 일주일에 몇 번 드문드문 찾아오는 출퇴근 시간이 기분 전환하기 좋은 기회다. 이동 시에는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걷는데, 음악을 들으며 사람들의 표정을 읽거나 소설을 구상한다. 그러니까 내게 출퇴근은 '익숙한 여행' 같은 거다. 도서관 상주 작가로 근무하게 되면서 주 5일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을 한다. 마을버스, 도시철도, 시내버스를 모두 이용하는데 사람이 많은 시간대라 혼잡함에 이리저리 부딪히고 휩쓸리다 보면 도서관이나 집에 겨우 당도한다. 그동안 나는 도시철도 양정역 4번 출구와 가장 가까운 전동차의 문은 몇 번인지 알게 됐고, 대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내뿜는 활기찬 에너지를 과연 나도 가졌던 것인지 반추하고, 폭우로 인한 침수 때문에 승강기가 고장 나자 발길을 돌려야 했던 전동 휠체어를 타는 여성의 등 뒤로 '승강기 고장, 계단을 이용하세요.'라는 안내문이 얼마나 허망한 글인지 생각했다. 적응해간다고 했지만 도무지 적응되지 않는 것이 있다. 마스크다. 마주치는 사람들의 표정을 읽을 수가 없어 어렵다. 편의점이나 도서관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간단한 대화를 할 때도 내게는 상대방의 표정을 읽는 것이 중요했다. 어떤 행위에 따르는 인사를 나눌 때 표정에 담아서 전하는 마음이 읽히지 않고, 전할 수 없어서 아쉽다. 요즘 들어서 언성을 높이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코로나 때문인지 날씨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은 마음에 뾰족한 송곳을 하나씩 품고 있는 것 같다. 버스와 전동차에서 싸우는 사람들을 많이 보는데 대개 마스크 때문이었다.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사람과 그에게 바로 쓰라며 화내는 사람, 코로나 사태가 아니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이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서로의 표정을 읽으며 말한다면 그렇게까지 화낼 일도 아니었을 텐데. 마스크가 '화낼 자격'을 쉽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하다. 일터에 나가는 사람들의 젖은 머리칼에서, 고단한 하루를 보낸 사람들의 지친 표정에서 '노동'에 대한 경외감과 고달픔을 생각했다. 좁은 차 안에서 어깨를 겹치고 등을 맞댄 우리는 이렇게 무사히 하루를 여닫는데, 응원이 필요한 시간 아닌가. 이 시간에 표정 없는 '분노'가 눈치 없이 끼다니, 안 될 말씀이다. 2020.08.25

  • [명예기자의 시선]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힘'을 믿으며 조윤영 명예기자 나의 직업은 독서지도사이다. 아이들과 책으로 소통하며 지내온 세월이 벌써 10년을 훌쩍 넘었다. 일을 막 시작한 새내기 시절, 지인 집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 한 권이 인생 책이 되었다. 짐 트렐리즈 작가가 쓴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힘'은 꾸준히 책 읽어주기를 실천했을 때 일어날 기적에 대해, 부모나 선생님이 왜 책을 읽어주어야 하는지에 대해 아주 설득력 있게 풀어낸 책이다.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이들에게 읽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책을 읽고 싶도록 만드는 데에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교육은 물통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불을 지피는 것이라는 말이 격하게 공감되었다. 우리가 귀를 통해 들려주는 소리는 아이의 머릿속 '생각의 집'을 건설하는 튼튼한 기초가 된다. 귀를 통해 들은 의미 있는 소리는 나중에 아이가 글을 배워 눈을 통해 글자를 보게 될 때 이해하기 쉽게 도와준다. 듣는 어휘는 말하는 어휘, 읽는 어휘, 글을 쓰는 어휘를 동시에 채워주는 저수지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엄마들에게 책 읽어주기를 당부하면 언제까지 읽어줘야 하는지 묻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글을 읽을 수 있으면 스스로 읽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초등학생 1학년이 글을 읽을 수 있다고 해서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읽기 연령과 듣기 연령이 같아지는 때가 중학교 2학년 무렵이라고 한다. 즉 아이들이 혼자서 읽을 때는 이해하지 못할 복잡한 이야기도 엄마가 읽어주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읽기는 모든 학습의 기초이며 책을 많이 읽는 것만으로 글을 잘 쓰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읽지 않고서는 결코 글을 잘 쓸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엄마들에게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를 실천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더불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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